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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모임 1기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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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woo Kim

6 min read

지난 1 ~ 3월 항해 프론트엔드 과정을 하면서 알게된 동료 개발자 분들과 글쓰기 모임을 진행했다. 꾸준히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고, 그 동안 업무와 개인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글로 작성하기 위해 참여했다. 하지만 3개월 동안 단 4개의 글만 작성했고, 글의 내용과 모임에 참여한 내 태도에도 아쉬움이 많아 회고를 작성한다.


좋았던 점

개인 블로그를 개발한 이후에 글을 거의 작성하지 않았는데, 이번 모임을 참여하면서 방치되고 있던 블로그에 글을 조금이나마 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모임을 같이 진행한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평소 기술 블로그를 찾아서 읽는 편이 아니라서 새로운 지식을 얻을 기회가 적었는데, 의무적으로(?) 다른 분들이 작성한 글을 읽는 과정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글의 주제도 다양하고, 내용도 알차서 읽는 재미도 있었다. 특히, 기환님이 작성하신 타입스크립트 관련 글을 읽고, 타입스크립트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그리고, 단순히 내가 알고있는 지식을 정리하는 것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분명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글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 "내가 이 주제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고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열심히 검색하고, 공부했다. 이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기록하고, 더 나아가 글로 작성하는 것을 통해 그 주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

작성한 글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것이 왜 이렇게 부끄러운지 모르겠다. 내가 작성한 글이 너무 부족하고, 혹시 잘못된 내용이 있을까봐 불안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더 글을 완벽하게, 잘 써서 공유하자라고 생각했고, AI의 도움을 받아 문장 구조를 개선하고 글의 내용을 고쳤다. 수정된 글을 보니 "볼만한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게 정말 내가 작성한 글이 맞나..? 이렇게 작성한 글이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과정에서 글을 쓰는 것이 어렵고, 두려운 일로만 느껴져서 점점 더 글쓰기를 미뤘던 것 같다.

또한, 업무를 하면서 일정에 치여 개발하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트러블슈팅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생각한 내용과 코드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작성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의 각오

처음 글쓰기 모임에 참여한 초심을 찾아 꾸준히 글을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는데 노력해야겠다. 글쓰기 모임을 주도하는 소윤님이 이 부분을 계속 리마인드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글을 잘 쓰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하고싶은 말을 모두 전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글을 작성해야겠다. 글쓰기 모임 2기에 참여하는 상욱님이 유튜브 영상을 추천해주셨는데, 내용이 너무 좋아서 주기적으로 시청하고 있다. 이 영상을 통해 글을 쓰는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업무를 하면서 글을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점점 더 깨닫고 있다.
4월 부터 2기 모임을 진행하게 됐는데, 이 기간 동안 꾸준히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고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연습을 하고싶다.